장안문은 화성의 4대문 중 북쪽 문으로 수원화성의 정문이다. 1794년(정조 18) 2월 28일 공사를 시작하여 9월 5일 마쳤다. 장안이라는 말은 수도를 상징하는 말이자 백성들의 안녕을 의미한다. 장안문은 우진각 지붕(지붕면이 사방으로 경사지게 되어있는 형태)으로 규모가 웅장하다. 성문의 바깥에는 반달모양의 옹성을 쌓았는데 이것은 항아리를 반으로 쪼갠 것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성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장안문은 조선시대 일반적인 성문 형태이나 규모나 구조는 조선 초기에 세워진 서울 숭례문과 매우 비슷하다. 숭례문에 비해 좀 더 옹성, 적대와 같은 방어 시설을 갖춘 것이 특색이다. 19020년대 수원 시가지계획사업으로 문 좌우 성벽이 헐리고 6·25 전쟁 때 폭격으로 누각이 소실되었다가 1978년 문루는 원래대로 복원되었다. 장안문 근처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장안문의 멋진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데, 해 질 녘이면 화성 벽에서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볼 수 있다.
![]()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