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공간 눈에서 진행한 2010년 ‘이웃과 공감하는 예술프로젝트 행궁동 사람들’을 시작으로 2011년 국제레지던시프로그램 ‘골목길GMD-행궁동을 걷다’에 참여한 작가들이 주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그동안 문화재 보호 정책으로 낙후된 골목에 생기를 불어넣으며 화성 안에 보존된 근현대 삶의 모습과 사람의 가치를 끌어내기 위해 추진한 작업이다. 관의 지원이나 도움 없이 주민과 작가, 시민단체가 만들어낸 공간으로 주민 동의를 얻어 동네 벽과 대문, 전신주, 쓰레기통 등 각종 시설이 작품으로 변신했다. 대안공간 눈(현, 이윤숙 조각연구소)과 예술공간 봄을 중심으로 사랑의 쉼터 길, 행복하 길, 숨어있기 좋은 길, 사랑하다 길, 처음아침 길, 로맨스 길, 뒤로가는 길로 이루어져 있다. 2011년 수원시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에 북수동 화홍문 사람들이 ‘무지개 꽃길 따라 벽화골목으로’를 진행하여 벽화와 꽃길을 추가로 조성하였고, 관에서 황톳길과 돌길을 조성하였다. 2011년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을 받은 대안공간 눈과 마을기업 행궁솜씨에서 지속적인 보완과 관리를 하고 있다. 행궁솜씨 마을기업을 통해 행궁동 벽화마을 투어를 체험해볼 수 있다. 그러나 2016년 마을 안 빌라 개발과 문화시설 지정 움직임이 맞물리며 50점의 벽화 중 라켈 셈프리(브라질) 작가의 ‘금보여인숙 물고기’, ‘처음아침 길’ 등 15점가량이 훼손되었다. 이를 2018년 행궁동 벽화골목 프로젝트 들썩들썩 골목난장을 통해 복원하였다.
![]()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72번길 9-6 |